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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9

지난주에는 수요일에 선거.  금요일에 현충일이라 목요일에 연차를 내고 무려 5일을 쉬었다.  쉬면서 특별히 한 일은 없고, 그냥 낚시만 다녀오고 집에서 쉰게 전부인듯….

낚시는 광어낚시를 다녀왔는데……..내 생애 처음으로 광어를 낚아냄.

2014. 06. 05. (물때는 조금)

전곡항 일출멀리 전곡항 뒤로 해가 뜨는걸 바라보며 바다로 go go!!

바다에 나가서 늘 가던(?) 우럭포인트에 가서 잠시 우럭 낚시를 해봤지만, 고기가 없어서 금방 광어 포인트로 이동.
요즘 산란철이라 광어가 연안까지 들어와서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나는 광어를 잡아본적이 없어서 과연 잡힐까…하는 의문으로 낚시 시작.

광어포인트로 진입해서 배를 흘리며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나에게 훅 입질이…..
드랙을 풀어놓고 열심히 릴링………열심히 감아올려도 쉽게 올라오지 않고….
중간에 한번씩 힘을 쓰며 드랙을 쨰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데……손맛이……~~
한참을 릴링해서 수면 가까이 끌어올려서 뜰채로 떠올림..

입파도 인근에서 낚아 올린 내 생애 첫 광어. 무려 6자가 넘는....
입파도 인근에서 낚아 올린 내 생애 첫 광어.
무려 6자가 넘는….

밖으로 건져내고 보니 포텐 터짐..;;;;;

시작이 좋았는지 잠시 후 형도 큰놈으로 한마리 낚아 올리고…..
문사장님도 준수한 사이즈로 한마리 낚아 올리고…..
잡은 녀석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즈로 회를 뜨기 시작….

광어 손질

제일 작은 놈인데도 사이즈는 5자가 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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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위해서 준비해간 김밥에 초장을 살짝 뿌리고, 광어회를 한점씩 얹어주면 광어 회김밥…  배에서 바로 떠먹는 회맛은 배를 타고 먹어봐야 알지….

시간이 지나고 두번째 입질을 받았는데 무려 아까보다 더 큰놈인지 힘들게 릴링을 시작…
중간에 팔이 아파서 형한테 인계하고 동영상 촬영…;;

거의 다 올라와서 뜰채질 실패 후 재시도 중에 바늘을 털고 도망감…ㅡㅡ;;
그 아쉬움이란 ㅋㅋㅋ…..;;;

철수하기 직전에 한번 더 입질이 왔는데, 한참 끌어올리다가 녀석이 힘을 한번 주니까 채비가 맥없이 그냥 털리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IMG_0479

 

창을 가득 메우는 사이즈로…..그날의 낚시는 끝..

2014. 06. 06. (물때는 무시)
둘째날 또 출조…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형이 횟집에서 9,900원에 판매하는 사이즈로 한수.
그리고 그 이후로 형은 입질 무………….ㅋㅋㅋㅋ

나는 시작하고 좀 지나서 묵직한 입질이 왔으나 올리는 도중에 채비가 끊어짐..;;;
채비를 잘못만들었나 싶어서 카본줄로 쇼크리더를 연결하고, 팔로마 매듭으로 다시 낚시를 시작했으나, 몇시간 동안 입질 무…..
졸음까지 쏟아져서 중간에 그냥 누워서 한 30분 취침…..

입질이 없어서 지치고, 지루한 상태에서 비몽사몽으로 그냥 고패질을 하던 중간에 훅 땡기는 입질이 오고….  열심히 릴링 시작…….
지구를 걸은게 아닌지 조금씩 줄이 감겨 올라오기 시작…
확실한 광어 입질임을 파악하고 열심히 릴링……
옆에서 형은 어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칼같은 뜰채질을 준비……
한참을 감아올려서 건져낸 광어는 무려 8자….;;;

55L 아이스박스가 작은 8자 광어무려 55L짜리 아이스박스가 작아서..꼬리가 접히는 사이즈….
아이스박스에 바닷물을 채우고, 기포기를 연결해서 집까지 살려와서 활광어회로 마무리.

이틀 연속으로 광어 낚시만 했는데, 그것도 노동인지 온몸이 쑤셔서 토요일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쉼…;;;;

 

그동안 해봤던 우럭, 쭈꾸미, 백조기, 가자미 이외에 광어의 손맛을 봤으니 낚시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듯…….;;;;

도루묵 타작(?)

작년 이맘때 동해안에 도루묵이 풍년이라는 소식에 밤길을 달려 새벽에 도착한 동해안에서 추위와 매서운 바람, 그리고 눈보라까지 맞으며……도루묵은 달랑 2마리만 잡으며, 개고생만 하다가 복귀했던 뼈아픈 기억을 뒤로 한채….내년을 기약했었는데…… 당시 강릉항에 내리던 눈보라는 아래 링크로…..

강릉항 눈보라…

드디어 일년만에 동해안에 도루묵이 풍년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고민없이 바로 동해안으로 Go Go 할 것을 결심했는데….  회사에서 일이 마무리 되지 않는 관계로 예정했던 출발시간보다 두시간이나 늦게 출발.

강릉부터 고성까지 동행안 일대의 항구들에는 전부 나오지만 그것도 운때가 맞지 않으면 꽝..!!

올해는 어느 항구부터 가볼지 출발전부터 검색을 하다가 결국 주문진 바로 아래있는 “영진항”으로 결정.
영진항에 도착해보니 몇몇 사람들이 통발을 이용해서 도루묵을 잡고 있었고, 우리 일행도 준비해간 통발을 던져놓고 잠시 후 건져보니 몇마리씩 들어가 있기에… ‘여기서 끝까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통발을 던져놓고 기다려 본다.

도루묵 쿨러 조황
도루묵 쿨러 조황
도루묵 쿨러조황 2
도루묵 쿨러조황 2

도루묵

새벽 한시반 넘어서 도착하여 4~5시간동안 열심히 작업결과…;;;
네명이서 준비해간 쿨러는 모두 채우고…..중간중간 잡아올린 도루묵을 바로 숯불에 구워서 일잔..

도루묵

잡아서 바로 숯불에 소금뿌려서 구워먹는 도루묵 맛이 일품..

밤새고 바로 주문진항으로 이동하여 얼음 좀 구매하여 쿨러에 채워넣고,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휴게소 들어가서 20분정도 쪽잠을 잤는데, 완전 꿀잠……

무사히 집으로 복귀하여 샤워 후 바로 숙면;;;
숙면 후에 일어났던지 밤사이 테트라포트 위에서 온몸의 근육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가 풀렸는지 여기저기 온몸이 쑤시는………  그래도 작년의 실패를 만회하여 재미는 있었다능…

이미 많이 잡았으니 올해는 다시 안가도 될듯….;;;;